1절 : 죽인자를 알지 못하거든
들에서 누가 죽였는지 모르는 사체를 발견하면,
그 들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성읍에서 멍에를 메지 아니한* 송아지 한마리를 취해 대속제를 지냅니다.
대속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성읍의 장로들과, 레위의 자손들입니다.
이유없이 죽은 단 한사람을 위해 장로와 레위 자손들이 모두 모여 이 죽음에 대해 판단하고 애도합니다.
하나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장로들과 레위 자손들 역시, 제사를 지내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제사를 통해 피흘림으로 인한 죄를 이스라엘 회중에서 제하여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아직 죄에 더렵혀 지지 않은
오늘 말씀을 조금 더 이해하고싶어서 한 목사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범인을 알지 못한 채 살해된 시신을 발견한 경우를 가정합니다. 이는 매우 끔찍한 상황입니다. 동시에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비극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지켜야할 율법을 엄중하게 명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피 흘림을 물리치시려는 당신의 확고한 의지를 우리는 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중략)
이어지는 구절들은 살인으로 벌어진 비극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의식을 소개합니다. 이 의식은 시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성읍이 책임을 집니다. 그 마을 장로들은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어린 암송아지를 데리고 가 죽여야 합니다. 이 모두는 더러운 죄에 물들지 않은 완벽한 정결을 의미합니다. 이 때 장로들은 죽은 송아지에 손을 얹고 이렇게 증언해야 합니다. 본문 7~8절을 새번역 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이 사람이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지도 못하였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속량하여 주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에게 무죄한 사람을 죽인 살인죄를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그들은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물론 그들 중 실제 살인자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죄를 고백하는 까닭은 살인은 단순히 한 사람의 잘못으로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무죄한 사람이 피를 흘리는 것은 곧 그 지역 공동체가 죄악으로 병든 결과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살인을 비롯한 각종 흉악한 범죄가 벌어졌을 때 단지 가해자만을 비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당연히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은 엄중하게 내려져야 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범죄가 벌어지도록 방치 했던 공동체의 무관심과 불의를 두고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는 살인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닐지 몰라도 넓은 의미의 방조자, 혹은 동조자이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약 20년 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탈옥수 신창원의 이야기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온갖 범죄를 저질렀고 급기야 강도행위를 하다 살인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 후 탈옥하여 무려 2년 6개월이나 도피생활을 하며 범죄를 계속 저질렀습니다. 그가 다시 붙잡힌 후 자신의 변호사에게 남긴 말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토로하였습니다.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 번만 쓸어 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이 새끼야, 돈 안 가져 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 쳤는데 그 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
풋내기 목사의 글곳간 에서 발췌
https://dektos0921.blogspot.com/2018/06/21-123.html
신명기 21장 1~23절 "한 사람의 죄, 공동체의 속죄"
2018년 6월 7일, 목, 삼덕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정대진 목사 신명기 21장 1~23절 "한 사람의 죄, 공동체의 속죄"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dektos0921.blogspot.com
주님. 나하나만 잘먹고 잘살면 되는 줄 알았던 나의 악한 생각을 회개합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한 사람의 이유없는 죽음으로 모든 레위 자손과 장로들이 모여 제사를 지냅니다.
그 죽음이 결코 알수없는 살인자 한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어떻게 저런데 까지 신경을써? 하는 생각 자체가 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악한 제가 어떻게 믿음의 본보기를 보일 수 있을까요?
죄를 보면 피하고, 도망가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외면하기 바쁜 그동안의 제 모습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이 땅에 만연한 죄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그 죄들을 모두 속량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나의 죄를 돌이켜 보게 하시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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