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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9장 - 기브온과의 평화 조약

하루할일

by 반짝이의 땅공부 2020. 5. 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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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9: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수 9: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수 9: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출15:14
(수 9: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수 9: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수 9: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출23:32

 

 

가나안 백성들은 여리고와 아이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에 아모리 다섯 족속은 이스라엘과 맞서싸우기로 결정하고 전쟁 준비를 하는 반면,

기브온 주민들은 항복하고 평화 조약을 맺을 것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타협이란 없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가나안 백성과 타협하지 말라고 하셨으면

라합도 구원 받으면 안되는 것 아니었을까요?

하나님이 타협하지 말라고 하신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함 때문이지

하나님의 완고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라합의 사례에서, 하나님은 언제든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가나안 백성을 구원할 계획을 갖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기브온 족속은 가나안 백성이 아니라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인 척 꾸미고 이스라엘에게 다가와 화평을 제안합니다.

자신들도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순종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거짓말을 하나님이 몰랐을까요? ㅎㅎ

기브온이 살아남은 것은 그들이 영리하고 잘 속였기 때문이 아니라,

속여서라도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구원받는 유일한 길임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기브온의 어설픈 거짓말도 하나님 앞에 순종한 것으로 봐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 9: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수 9: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수 9: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신20:15, 출15:14
(수 9: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민21:24
(수 9: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수 9: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수 9: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수 9: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사30:1, 사30:2 
(수 9: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출23:32 

 

 

기브온 백성들은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짜고,

멀리서 온 사람들인 것처럼 분장하고, 곰팡이난 떡과 낡은 가죽 부대를 준비하여 본격적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여호수아는 이 거짓말에 완벽하게 속아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평화 조약을 맺어버립니다.

 

 


(수 9:16)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수 9:17)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수 9:18)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수 9:19)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수 9:20)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삼하21:1, 슥5:3, 슥5:4
(수 9:21)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앞서 말했듯이, 하나님은 기브온 백성들의 심중까지 알고 있는 분이십니다.

구원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아간을 징계하신 것처럼 벌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가 조급하게 평화 조약을 맺을 때에도 하나님은 짐짓 못본 척, 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자칫 선민 사상에 빠질 수 있는 이스라엘에게 주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이미 애굽에서 빠져나올 때부터 이스라엘 안에는 온갖 잡족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전능하심을 인정하여 구원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가나안 안에서의 첫 천투였던 여리고성에서는 기생 라합이 구원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인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꿇는 믿음이 있다면, 구원하십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이스라엘 백성 말고는 다 죽이라고 하셨으면서, 거짓말한 기브온 족속을 살려주실 수가 있죠? 라고 묻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반만 이해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이라서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택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착해서, 잘나서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절대적인 주권과 사랑으로 나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수 9: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수 9: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수 9: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수9:9
(수 9:25)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수 9:26)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수 9:27)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아차 하는 사이 기브온과 평화조약을 맺은 여호수아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들의 속임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들의 속임수에 대해 저주하는데,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 긷는 자가 되도록 하십니다.

 

이것이 저주일까요?

훗날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기브온 족속을 핍박했다가 3년 기근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화롭게 지내자고 맹세한 기브온 족속을 박해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긴 셈이 된 것이었습니다.

기브온 족속을 괴롭힌 일 때문에 기근을 맞은 사울왕은 일곱명의 아들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브온 족속을 무시하고 괴롭혀도 좋다는 약속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기브온 족속에게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 일이 사람이 보기엔 저주일지 몰라도,

믿음의 눈으로 본다면 구원이요 축복입니다.

 

주일마다 차량부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 입고 주차봉을 흔들며 고된 주차 안내를 하십니다.

세상에서는 하찮은 일,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이지만 기쁨으로 감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작은 봉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함으로 주차 안내를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브온 족속에게 명령하신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 앞에 작은 일이라도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 작은 봉사 역시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친정오빠가 군대에 있을 때, 주일마다 초코파이를 먹으러 크리스찬이라고 거짓말하고

예배하려 교회에 간다고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믿음이 없어서 친정오빠의 행동이 웃기기도 하고,

이러한 예배를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크리스찬이었던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언니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기뻐하시지. 얼마나 귀엽니. 초코파이 먹으려고 일주일에 한번씩 온다는게... 

 그렇게 시작하길 기다리시는 거야. 하나님은 사랑이 많은 분이셔."

 

하나님은 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헤아리는 분이십니다.

오늘 내가 드리는 기도가 거짓인지 진심인지 단번에 알아채십니다.

나는 결코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속아주십니다.

내가 거짓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온전히 무릎 꿇을때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처음에는 거짓으로, 얄팍한 꾀로 하나님 앞에 나아올지라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면 결국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나는 기브온 족속이요, 아합이요, 괴수중의 괴수입니다.

하나님 내마음이 왜 이렇게 교만할까요.

나를 구원하신 일이 실수인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악하고 초라한 내모습을 봅니다.

주님 내가 이자리에서 떠나지 않길 원합니다.

어리석고 악하고 사랑받을 자격없는 모습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내가 감히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오직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일 뿐입니다.

이런 나에게도 엄마라고 불릴 수 있게 해주시고,

한가정에서 작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은혜로 오늘하루도 기쁨으로 시작합니다.

주님, 오늘도 나와 함께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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