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7: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수 7: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수 7: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수 7:5)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큰 싸움에서 이기고, 작은 싸움에선 진 이스라엘 백성들!
여리고성을 순종으로 무너뜨렸으나 그보다 작은 아이성은 교만으로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였지만
아이성의 작은 규모를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삼천명만 올라가자고 제안합니다.
여리고성은 군사가 많아서 무너뜨린 것이 아닌데,
어느새 승리의 이유가 군사력에 있었던 것처럼 자만하는 모습입니다.
손가락하나 대지 않고 여리고 성벽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두눈으로 봐놓고,
돌아서자마자 그 능력을 잊어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들의 모습이 꼭 나와 같습니다.
오늘의 승리가 나의 능력으로 된것인양 자만하는 나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수 7:6)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수 7:7)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수 7:8)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수 7:9) 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수 7: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
(수 7: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수 7:11)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수 7: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수 7:13)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아이성 전투 패배의 원인이 한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 때문이었으나,
감춰진 이유는 아간이라는 사람이 전리품 중 금덩이와 아름다운 외투 한벌을 숨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과 탐심 모두를 버리길 원하셨습니다.
(수 7:14) 너희는 아침에 너희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라 여호와께 뽑히는 그 지파는 그 족속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족속은 그 가족대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요 여호와께 뽑히는 그 가족은 그 남자들이 가까이 나아올 것이며
(수 7:15)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라
(수 7: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수 7: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수 7: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아간을 색출하는 방법은 고라 때와 비슷한데, 제비뽑기입니다.
이스라엘 전체 지파를 세우고, 한 지파를 뽑아내고 (유다지파), 한 가문을 뽑아내고, 한 가정을 뽑아내어 그 아들들을 모두 세웁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간을 뽑아내십니다.
아간이라는 한사람을 색출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아간은 실제로 물건에 손을 댔지만, 마음으로 도둑질한 자는 없었을까요?
하나님은 아간을 색출하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조용히 자리잡은 죄를 드러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실제로 뽑힌 아간을 보며 마음으로 지은 죄 때문에 두려움 가진 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죄까지도 깨닫게 하시며 불에 태우길 원하신 것입니다.
아간은 곧 이스라엘 백성 전체이자, 나입니다.
금덩이 오십세겔과 왕이 입던 귀한 옷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자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그 마음을 현실로 옮기지는 않았을 뿐입니다.
전체 지파를 세운 가운데 범위를 서서히 좁히며 범죄자를 색출하는 방식은
한사람의 죄가 아닌 공동체 전체의 죄이며, 죄에 대한 책임감을 공동체 전체에 부여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수 7:19)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수 7: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
(수 7: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수 7:22)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들을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추어져 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수 7:23)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가지고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쏟아 놓으니라
빼도 박도 못하고 도둑질을 들킨 아간은 결국 죄를 실토하고 장물이 있는 곳을 자백합니다.
죄는 참으로 무섭고 끈질깁니다.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끝까지 숨으려 합니다.
하나님은 그 죄를 끝까지 쫓으시며 우리에게서 도려내십니다.
죄를 발견하고 낱낱이 고백하는 과정은 괴롭고 아픕니다.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손대시면 죄는 깨끗이 사라지되 생명이 남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진 칼은 공의롭고 자비롭기에 환자의 몸을 썩게 하는 악한 종기를 정확히 떼어냅니다.
수술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수술이 끝난 후에는 새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간에게 "내 아들아" 하고 애타게 부릅니다.
여호수아는 정죄하는 마음보다 그랑 사랑하고 죄를 드러내어 하나님앞에 자유하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광야를 함께 지나오고,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성을 돌 때에
아간은 이스라엘의 가족이자 동료이자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전우였습니다.
그를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죄를 덮어둘 순 없었습니다.
(수 7:2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1)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수 7:25)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수 7:26)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2)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아간을 돌로치며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너 때문에 우리가 졌잖아!" 하는 분노보다는 "나도 너와 같아" 하는 죄책감과 미안함, 동료애가 뒤섞인
복잡하고 침통한 마음으로 아간을 처형했을 것입니다.
아간을 통해 우리는 안도감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아간이 나를 대신해 죽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나역시 아간과 크게 다를바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아간의 자리에서 죽지 않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
어제는 하나님 덕분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아도
오늘은 마음속에 자라난 죄의 씨앗으로 넘어지고 마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단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 없으면 살 수없는 어리석고 죄많은 하나님의 백성을 용서하여 주세요.
아간을 보며 나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죄를 봅니다.
하나님이 끄집어 내어 백주대낮에 보여주지 않으시면
절대로 고백하지 않을 검고 악한 나의 죄들..
이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설수 없고, 하나님 은혜 안에 거할 수 없는데도 스스로는 절대로 드러내지 못합니다.
주님.
항상 나를 낮아지게 하시고 수치스럽게 하시고, 아간의 죄가 드러나듯
나의 죄를 온 세상에 드러나게 하셔서
내가 얼마나 절망적인 사람인지 잊지 않게 하여주세요.
"죄인 중의 괴수라" 하는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여주세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얼마나 값지고 큰지 기억하게 해주세요.
나는 가만히 있으면 죄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강한 팔로 죄가운데서 나를 끌어내 주셔야 합니다.
주님, 나를 외면하지 마시고 이 죄들 가운데서 나를 살리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그 은혜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축복의 도구가 될수있게 해주세요.
아간을 보며 나를 봅니다.
아간을 돌로 치며 내가 맞는 듯한 아픔을 느낍니다.
나는 왜 살아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주님. 죄많고 연약한 나를 지키시고 용서하시고 긍휼히 여기셔서
사는 동안 하나님 증거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게 하시고
오직 예수로 사는 내가 될 수있도록 이끌어주세요.
거룩한 주일 나를 살리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닌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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