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오경은 "율법서"입니다.
마땅히 믿어야 할 하나님이 누구인지와, 지켜야할 규례들을 말씀하신 책입니다.
여호수아부터는 "역사서"로 분류됩니다.
믿음을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며 지켜왔는지 기록한 실전의 책입니다.
신약에서도 4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이 누구인지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설명한 뒤에
사도행전을 통해 그 믿음을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후,
실제 삶속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켜야 하는지를 친절히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여호수아의 주인공은 여호수아가 아니죠^^
여호수아를 이끄시는 하나님이 주인공입니다.
이런 시점으로 여호수아서를 보면 여호수아서에 대한 많은 편견이 깨집니다.
정복전쟁을 정당화한다?
여호수아서는 전쟁이 아닌 순종에 관한 성경입니다.
우리 삶속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책입니다.
우월한 이스라엘 백성이 미개한 가나안 원주민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방법, 하나님이 그에게 순종하는 백성에게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여호수아서입니다.
전쟁은 비유일 뿐이고, 영적 세계에 관한 말씀이다?
여호수아서를 영적인 시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실제적인 나의 사람속에서 몰아내야 할 우상들, 악한 세력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어떻게 승리해야 하는지 매순간 적용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여호수아서를 읽을 때 "나도 여호수아처럼 승리하게 해주세요. 차지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하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여호수아서를 내용에 따라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4장 : 가나안 땅 입성
5장~11장 : 정복
12장~20장 : 분배
21장~끝까지 : 미래
이 모든 내용은 이미 모세오경을 통해 주셨던 말씀이고,
현실속에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기록한 책이 여호수아입니다.
여수호아 1장에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이 세번이나 등장합니다.
여호수아가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반증입니다.
여호수아는 열두명의 정탐꾼 중 가장 담대하게 결과를 보고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성품이 나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전임자 모세를 이어야 하는 상황에서,
여호수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네가 가라!" 하고 간단하게 말씀하시지만,
여호수아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적 지도자였던 모세를 잃은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두려움을 아시고 따뜻하고 명확하게 위로하십니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하나님은 모세를 준비하셨듯이 태초부터 여호수아를 지명하셨고 준비하셨습니다.
단 그 미션은 다릅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냈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앞까지 인도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닦은 믿음의 토대를 바탕으로 실제 가나안에 입성하여, 땅을 정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자신의 역할을 눈앞에 두고
두려워한 이유는 감당할 능력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지혜도, 사랑도, 돈도 없습니다.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성경을 타자화해서 읽기도 합니다.
"다니엘은 참 대단하구나. 난 못해."
"여호수아는 좋겠다. 난 못할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하셨고, 지금, 나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문제가 얼마나 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을 알고 믿기만 하면 하늘의 능력을 나를 통해 이루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남의 일로 미루어두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믿고 "아멘!"하며 순종으로 받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땅에 구현하는 단한가지 방법입니다.
여호수아가 정복한 땅은 이스라엘 백성의 것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하나님 땅입니다^^
땅의 한조각도 천국에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토지문서가 내게 있다고 해서, 내것이 아닙니다.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 나는 그 땅을 관리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이것을 알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7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8절)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9절)
사람들은 대부분 위 말씀에서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라는 말씀만 기억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전제가 무엇입니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하나님 말씀을 폭포수처럼 듣고, 읽고, 묵상하여
세상의 두려움이 임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구비하는 자는 하나님의 형통하심과 승리 안에 거할 것을 믿습니다.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온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 믿지 않고 죄의 종이 되었던 과거를 지나 믿음 안에서 승리한 크리스찬의 삶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광야에서는 애굽을 떠나왔음에도 계속 애굽을 그리워했습니다.
과거를 바라보며 앞으로 1~2년이면 갈 거리를 40년간 헤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을 버리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가나안 땅은 과거를 버리고 하나님 주신 약속만 바라보는 곳입니다.
가나안 입성은 승리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 아닙니다.
이미 승리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믿음의 사역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믿기에 치열하게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기에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이겼다고 말씀하신 그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주님~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나의 두려움조차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하나님.
이미 주신 승리 앞에 담대히 한걸음을 내딛는 내가 되길 원합니다.
"형통하다"는 의미가, 아무 장애물도 없고 탄탄대로일 것이란 말씀이 아닌것 알고 있습니다.
눈앞에 가시덤불 넘치고
악한 7족속과 우상숭배가 만연해도
나의 하나님, 나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구원의 하나님만 보고 믿음으로 직진하면
하나님께서 다 형통하게 해주신다는 그 말씀을 믿습니다.
주님이 주신 그 말씀으로 오늘 하루도 살아보려 합니다.
주님~
나를 이끌어 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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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민교회 홍융희 목사님,
새로운교회 한홍 목사님 설교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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