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도 언급됩니다.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감격에 집중해서,
레위기에는 반드시 지켜야할 규례와 법도로써,
민수기에는 실제로 처음 지켜진 절기의 모습에 대해서 쓰여졌습니다.
한번더 등장한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신명기의 절기는 무엇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되었을까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가 죽기 직전 이라는 상황에서 말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지만, 우상과 범죄가 득세한 곳이기도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각자 받은 분깃대로 흩어져 살다보면, 절기 역시 지파 별로 따로 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음에야 감동과 기쁨으로 진정을 다해 예배드리겠지만,
세월이 흘러 광야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되면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광야 생활 40년을 지키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열두 지파가 각자의 땅에서 열심히 일하고, 농사짓고 살다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보다는 자신의 수고와 열심에 더 집중하게 되고,
절기에 대해 "전통"이라는 의미 외에는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 입성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고 절기를 소홀히 하며 생명되신 하나님을 떠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명기에서
절기를 지키되, "택하신 곳에서" 모여서 애굽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손길을
가장 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것을 강조합니다.
아빕월은 유대력으로 1월, 즉 출애굽한 달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낸 순간부터가 한해의 시작입니다.
바로 그 시작의 달에 유월절 절기를 지키라 말씀하십니다.
또한 저녁에,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소와 양과 함께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유월절 구원과 심판의 역사가 있던 그 때와 같은 모습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칠칠절과 초막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를 지키며
"왜이곳에 왔는지"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기억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신명기 16장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 이유도 바로 그 간절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각자를 살리시고, 이끄시고, 인도하신 분입니다.
백성 한사람, 한사람이 삶속에서 "나의 하나님"을 만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을 만날 때, 이스라에르이 절기가 그저 전통과 풍습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를 표현하고 영광돌리는 진정한 제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녀 세대에게 그 믿음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에 쓰여진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은 그어느때보다 절절한 목소리로 들립니다.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있게 하셨다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를 이끄실 거라고...
모세의 간절한 기도가 나의 삶에 들어오길 원합니다.
이제 예수님의 초림과 부활하심, 승천으로 "택하신 곳"은 내 삶의 한가운데가 되었습니다.
내가 가는 어디에나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이 있음을 믿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고 영광돌린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늘하루도 또 앞으로도 나의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내삶을 이끄셨음을 고백하는
내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오늘 아침도 말씀 듣고 은혜주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내가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금의 모든 상황과 현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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