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사기 20장 - 동족간의 전쟁

하루할일

by 반짝이의 땅공부 2020. 6. 27. 06:10

본문

 

 

 

 

이스라엘이 전쟁 준비를 하다

(삿 20: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삿 20: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삿 20: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삿 20: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삿 20: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삿 20: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삿19:29, 수7:15
(삿 20: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삿 20: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삿 20: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삿 20: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삿 20: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레위인이 보낸 시신의 조각들을 받은 이스라엘 열두지파는 충격을 금치 못한다.

어떻게 이런 잔인한 일이 이스라엘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분노한다.

그리고 총회를 열여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하기로 한다.

 

문제는 분노에 휩싸인 채 총회를 열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열두지파들은 이 잔혹한 일을 저지른 "그 놈들"을 처단할 생각만 한다.

오직 살인을 저지른 그들에게 복수할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죄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회개하는 일은 제쳐둔다.

 

피의 복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형제인 베냐민을 치기 위해 모인다.

 

 

 

 

 

(삿 20: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신13:14
(삿 20: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대하25:16, 롬1:32
(삿 20: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삿 20:15)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삿 20: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회개가 없는 태도는 베냐민 지파도 마찬가지이다.

베냐민 지파는 악행을 저지를 불량배들을 감싼채 내어주지 않는다.

이는 판단력이 흐려진 가족주의라고 볼 수 있다.

정의라는 기준을 두지 않은 채 자기 지파라고 해서 보호하고자 하는 맹목적인 가족주의였다.

결국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전부와 전쟁을 결심하고 군사를 모은다.

 

 

 


이스라엘과 베냐민 자손이 싸우다

(삿 20: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삿 20: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삿 20:19)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삿 20:20) 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삿 20:21)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창49:27
(삿 20: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삿 20: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호5:15 

(삿 20:24)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삿 20:25)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삿 20: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삿 20:2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삿 20: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은 사십만명이나 모였다.

그들은 복수에 눈이 멀어 씩씩거리며 하나님께 묻는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물은 것이라기 보다,

복수에 눈이 멀어 결정한 전쟁을 하나님께 떠넘기고자 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너희 마음대로 해라" 하는 의미로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패배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신 전쟁은 패배할 수가 없다.

패배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전쟁이라는 뜻이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묻는다.

이제 정신이 좀 돌아왔다.

베냐민이 자신들의 형제였음을 기억했다.

"내가 다시 나아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나님은 올라가서 치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또 졌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베냐민 지파의 불량배들은 분명히 잘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비단 베냐민만의 일이었을까?

좋은 지도자는 내부에서 생긴 작은 사건에도 큰 책임감을 느끼며 무릎꿇고 사죄한다.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와 관련이 있다.

모든 인류가 가인의 살인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처럼,

베냐민 지파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보며 이스라엘 자손들은 화를 내기보다 울며 회개했어야 했다.

그 죄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

 

두번에 걸친 패배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한 듯 하다.

그들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후 하나님께 울며 묻는다.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이제야 복수심에서 조금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묻는다.

싸울까요, 싸우지 말까요?

 

내가 화가 난다고 해서 달려들어 복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용서하라고 하면 용서하고, 

하나님이 징계하라고 하면 징계해야 한다.

나의 감정에 이끌려 결정하는 것은 악이다.

하나님 역시 베냐민 지파를 징계할 마음이 있으셨지만,

이스라엘 자손이 복수심에 불타 그일을 행하길 원치는 않으셨다.

화가 날 수록 차분히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꿇자, 그제서야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를 넘겨주기로 결정하신다.

 



(삿 20:29) ○이스라엘이 기브아 주위에 군사를 매복하니라
(삿 20:30) 이스라엘 자손이 셋째 날에 베냐민 자손을 치러 올라가서 전과 같이 기브아에 맞서 전열을 갖추매
(삿 20:31) 베냐민 자손이 나와서 백성을 맞더니 꾀임에 빠져 성읍을 떠났더라 그들이 큰 길 곧 한쪽은 벧엘로 올라가는 길이요 한쪽은 기브아의 들로 가는 길에서 백성을 쳐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죽이기 시작하며
(삿 20:32) 베냐민 자손이 스스로 이르기를 이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패한다 하나 이스라엘 자손은 이르기를 우리가 도망하여 그들을 성읍에서 큰 길로 꾀어내자 하고  수8:15
(삿 20:33)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그들의 처소에서 일어나서 바알다말에서 전열을 갖추었고 이스라엘의 복병은 그 장소 곧 기브아 초장에서 쏟아져 나왔더라
(삿 20:34) 온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택한 사람 만 명이 기브아에 이르러 치매 싸움이 치열하나 베냐민 사람은 화가 자기에게 미친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삿 20:3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치시매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사람 이만 오천백 명을 죽였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이스라엘이 승리한 방법
(삿 20:36) ○이에 베냐민 자손이 자기가 패한 것을 깨달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이 기브아에 매복한 군사를 믿고 잠깐 베냐민 사람 앞을 피하매
(삿 20:37) 복병이 급히 나와 기브아로 돌격하고 나아가며 칼날로 온 성읍을 쳤음이더라
(삿 20:38)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과 복병 사이에 약속하기를 성읍에서 큰 연기가 치솟는 것으로 군호를 삼자 하고  수8:8
(삿 20:39) 이스라엘 사람은 싸우다가 물러가고 베냐민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 삼십 명 가량을 쳐죽이기를 시작하며 이르기를 이들이 틀림없이 처음 싸움 같이 우리에게 패한다 하다가
(삿 20:40) 연기 구름이 기둥 같이 성읍 가운데에서 치솟을 때에 베냐민 사람이 뒤를 돌아보매 온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았고  수8:20
(삿 20:41) 이스라엘 사람은 돌아서는지라 베냐민 사람들이 화가 자기들에게 미친 것을 보고 심히 놀라  잠5:22, 잠11:5
(삿 20:42)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몸을 돌려 광야 길로 향하였으나 군사가 급히 추격하며 각 성읍에서 나온 자를 그 가운데에서 진멸하니라

(삿 20:43) 그들이 베냐민 사람을 에워싸고 기브아 앞 동쪽까지 추격하며 그 쉬는 곳에서 짓밟으매  호10:9 
(삿 20:44) 베냐민 중에서 엎드러진 자가 만 팔천 명이니 다 용사더라 
(삿 20:45) 그들이 몸을 돌려 광야로 도망하였으나 림몬 바위에 이르는 큰 길에서 이스라엘이 또 오천 명을 이삭 줍듯 하고 또 급히 그 뒤를 따라 기돔에 이르러 또 이천 명을 죽였으니  수15:32 
(삿 20:46) 이 날에 베냐민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가 엎드러진 것이 모두 이만 오천 명이니 다 용사였더라 
(삿 20:47)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을 지냈더라
(삿 20:48)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 

 

 

베냐민 전체가 타격을 입고 이만오천명이 진멸당했다.

도망쳐서 숨어있는 베냐민 지파 육백명까지 죽임을 당했다.

베냐민 지파도 치명상을 입었지만,

이스라엘 열두지파 공동체가 완전히 깨어진 순간이다.

서로 칼을 겨누고 죽이고자 한 이들을 형제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정의만 승리하는 전쟁은 없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정의의 이름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도 끝은 참담하다.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결과를 낳는 것이 전쟁이다.

맹목적인 폭력이 열두지파 전체를 파괴로 이끌었다.

사실 이 모든 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사기를 지나며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였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