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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6장 (2) ~ 17장 - 삼손의 죽음과 깊어가는 타락

하루할일

by 반짝이의 땅공부 2020. 6. 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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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16: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삿 16: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삿 16: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삿 16: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삿 16: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신22:8

 

 

"우리"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삼손을 죽임으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블레셋 지도층의 욕망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삼손은 눈이 뽑힌채 재주를 부리며 비인간화 되었고

그를 바라보며 웃고 즐기는 블레셋 사람들도 비인간적인 상태로 전락했다.

삼손도 불쌍하고 지켜보며 조롱하는 블레셋 사람들도 불쌍하다.

 

강자의 입장에 서서 누군가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만든 후 밟고 올라서면,

나역시 인간이 아니게 된다..

 

 


(삿 16: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삿 16: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삿 16: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삿 16: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삼손의 부르짖음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과도 같다.

압제가 심해지고 고통의 정점에 있을 때 하나님을 찾으며 부르짖는다.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의 악함을 돌아본다.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에 삼손에게 임하셔서 악한 블레셋 백성을 몰살하셨다.

삼손도 같이 죽었다.

죽음 그 순간에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블레셋을 한꺼번에 죽인 영웅으로 남을 수 있었다.

 

사실 삼손은 존경할만한 인물은 아니다.

유혹에 너무 쉽게 넘어갔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명령을 귀히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삼손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치셨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적인 머리로 이해할 수 없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겨야 한다.

 

17장부터는 사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사사가 없는 이스라엘이 얼마나 혼란하고 타락했는지 말해주는 부록과 같은 책이 17장이다.

 

 

 

미가 집의 제사장

(삿 17: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삿 17:2)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삿 17:3) 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삿 17:4)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삿 17:5)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삿 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미가는 자기 아들이 은 천백세겔을 훔쳐간 것을 모르고 도둑에게 저주를 했다.

이 저주는 아들에게 돌아갔다.

당황한 미가는 은 천백세겔을 가지고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는 (?) 신상을 만든다.

신상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신 십계명은 가볍게 무시하며.

 

사사기 말미에도 혼란스러웠는데, 사사가 없어졌으니 얼마나 더 혼란스러워질까?

사람들은 십계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나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우상과 신상을 만들기 말라라는

첫번째 계명조차 잊어버렸다.

깊어가는 타락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삿 17:7)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
(삿 17:8) 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삿 17:9)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삿 17: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창45:8
(삿 17:11) 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삿 17:12)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삿 17:13)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레위인이 베들레헴에서 거류했다는 것은, 이제 레위인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도 없다는 반증이다.

"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라는 말속에 나그네로 떠도는 레위인의 모습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이 예배받으시려고 거룩하게 구별하신 레위인이 나그네로 전락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기복신앙과 진짜 믿음을 구별하지 못하는 미가!

이것이 나의 모습은 아닐까?

내가 좋은대로, 내가 믿고싶은대로 믿는 행위는 믿음이 아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복 주실거라 믿으면,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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