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에는 여호수아 사후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실패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1장에서는 성공을 보장하시지만, 마지막장에서는 정복에 실패할 것을 암시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편할 대로, 유익할대로 반쪽짜리 순종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아도니 베섹을 잡다
(삿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수24:29
(삿 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창49:8
(삿 1:3)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모세가 죽었을 때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것과는 달리,
여호수아는 2인자를 세우지 않고 죽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 앞에 올라와서 어쭈었습니다.
그런데 어쭈었던 내용이 조금 이상합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내가 어디로 가면 되겠습니까.. 하며 적극적으로 묻지 않습니다.
다른 지파에게 은근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지친 마음이 그들 가운데 퍼져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하신 것 같습니다.
유다 지파에게 선두에 나서서 정복 전쟁을 이끌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셨기에,
유다는 힘을 내서 일어나 전투 준비를 합니다.
(삿 1: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시니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이고
(삿 1:5) 또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워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죽이니
(삿 1:6) 아도니 베섹이 도망하는지라 그를 쫓아가서 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매
(삿 1:7) 아도니 베섹이 이르되 옛적에 칠십 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리고 내 상 아래에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
아도니 베섹은 베섹지방의 왕이었는데, 그를 잡아 죽인 방법이 충격적입니다.
여호수아는 정복한 지방의 왕을 죽여 나무에 달았다가, 해가지기 전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유다지파는 아도니 베섹이 원래 하던 풍습을 따라, 엄지 발가락과 손가락을 자른 뒤 끌고다니다가,
죽을 때까지 내버려 두었습니다.
이는 유다지파가 가나안의 풍습에 물들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과 헤브론을 치다
(삿 1: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삿 1:9)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삿 1: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수10:36
옷니엘이 드빌을 치다(수 15:13-19)
(삿 1: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수15:15
(삿 1: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삿 1: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삿 1: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삿 1: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갈렙의 딸 악사가 당당하게 아버지께 나아가 자신의 몫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가 살아있을 때에는 여성의 권리가 인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도 아버지께 나아가 아들이 없을 때 자신들의 몫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사기 후반부로 갈수록 여성의 인권은 완전히 무시되고,
여성이 함부로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는 하나님의 통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승리
(삿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신34:3, 민10:32
(삿 1:17)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1)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삿 1:18) 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 및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
(삿 1: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수17:16
(삿 1:20)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삿 1: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벧엘을 치다
(삿 1:22)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
(삿 1:23) 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 수2:1
(삿 1:24) 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 하매 수2:12
(삿 1:25) 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리킨지라 이에 그들이 칼날로 그 성읍을 쳤으되 오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
(삿 1:26)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 곳의 이름이 되니라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
(삿 1:27)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삿 1:28)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삿 1:29) ○에브라임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게셀에서 그들 중에 거주하였더라
(삿 1:30) ○스불론은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면서 노역을 하였더라 수23:13
(삿 1:31) ○아셀이 악고 주민과 시돈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삿 1: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삿 1:33) ○납달리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나 벧세메스와 벧아낫 주민들이 그들에게 노역을 하였더라
(삿 1:34)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삿 1: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요셉의 가문의 힘이 강성하매 아모리 족속이 마침내는 노역을 하였으며
(삿 1:36) 아모리 족속의 경계는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위쪽이었더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는 말씀이 반복됩니다.
이는 사실, 쫓아내지 못한것이 아니라 쫓아내지 안았던 것입니다.
28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강성한 후에야 (후에도)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다고 표현합니다.
즉 힘이 강해진 후에도 노예로 부리기 위해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주시며 그땅의 악한 풍습을 따르지 말고,
모든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며 쫓아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의 풍습을 따르고 있었고,
경제 원리에 따라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기에
사사기 후반부의 이스라엘은 완전히 타락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악한 민족이 되어버립니다.
주님~! 오늘 사사기의 시작을 보며,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는 나의 악한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자고 하면서도 이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그리고 나를 하나님의 품에 온전히 안길 수 있도록 이끄셔서
하나님께만 삶을 의지하는 믿음의 종으로 사용하여 주세요.
주님..
나의 믿음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믿습니다.
나의 의로 하나님을 알게된 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나는 악하고 약한 죄인입니다.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님 오른편의 죄수처럼
죽기전에라도 영접하여 복을 누리는 믿음의 자손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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