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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9장 - 므비보셋을 살린 다윗

하루할일

by 반짝이의 땅공부 2020. 8.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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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므비보셋

(삼하 9:1)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삼하 9:2) 사울의 집에는 종 한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시바라 그를 다윗의 앞으로 부르매 왕이 그에게 말하되 네가 시바냐 하니 이르되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니라
(삼하 9:3)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삼하 9:4) 왕이 그에게 말하되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나이다 하니라
(삼하 9: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오니
(삼하 9: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삼하 9: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삼하 9: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삼하 9:9) ○왕이 사울의 시종 시바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사울과 그의 온 집에 속한 것은 내가 다 네 주인의 아들에게 주었노니
(삼하 9:10)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종들은 그를 위하여 땅을 갈고 거두어 네 주인의 아들에게 양식을 대주어 먹게 하라 그러나 네 주인의 아들 므비보셋은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으리라 하니라 시바는 아들이 열다섯 명이요 종이 스무 명이라
(삼하 9:11) 시바가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모든 일을 종에게 명령하신 대로 종이 준행하겠나이다 하니라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
(삼하 9:12) 므비보셋에게 어린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미가더라 시바의 집에 사는 자마다 므비보셋의 종이 되니라
(삼하 9:13) 므비보셋이 항상 왕의 상에서 먹으므로 예루살렘에 사니라 그는 두 발을 다 절더라

 

 

 

오늘 말씀은 전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오늘 본문을 다윗의 인자함, 신실함, 친절함으로 읽으면 안된다.

다윗은 훗날 예수님의 사랑을 예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일 뿐이다.

 

므비보셋은 사울 집안의 혈육이었다. 

무너진 왕가에서 살아남은 비극적인 인물.

두 다리를 절며 목숨만 부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던 므비보셋에게

어느 날 다윗의 신하가 찾아온다.

 

아마 므비보셋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어느 나라든 왕조가 바뀌면 이전왕의 신하며, 첩, 가족은 모두 숙청 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다.

심지어 다윗을 그토록 죽이려고 쫓아다녔던 사울의 후손이니, 므비보셋은 죽임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왕궁에 들어간 므비보셋은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꼼짝없이 죽을 줄 알았는데, 땅도 주고 왕궁에서 살며 식사도 왕과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이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그것도 고귀한 생명으로 옮겨온 것이다.

므비보셋은 황송하면서도 이해가 안되어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고 말한다.

다윗은 자신을 왕으로 섬기고 생명같이 사랑했던 요나단으로 인해,

그의 후손인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개"라는 표현은 신약에서도 등장한다.

딸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 앞에 나왔던 한 여인은 자신을 개에 비유하며,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넘치는 은혜의 부스러기를 간구한다.

자신을 "개"에 비유한 것은 완벽한 겸손, 자신의 생명을 주인에게 의탁하는 완전한 무릎꿇음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은혜를 베풀고 생명을 주셨다.

 

내가, 므비보셋과 같은 상황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두다리를 다 저는 절름발이.

지나간 왕조의 후예. 

죽을 수 밖에 없는 외톨이 신세.

죽은 개와 같은 내가 예수님을 만나 생명을 얻고 왕의 자녀가 되었다.

황송하고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므비보셋이 남은 생애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갔을까?

덤으로 사는 삶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죽음에서 간발의 차이로 살아나 남은 인생은 덤이니 하나님께 은혜갚으며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권사님을 본 적이 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는데, 살려두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매순간 하나님께 물으며 순종하며 산다고..

 

이렇게 생각하면 순종이 편하다.

내가 원래 잘나갔는데, 세상에서 얼만큼 잘 살았는데, 하는 교만으로는

예수님 앞에 나아올 수 없다.

나의 목숨이, 나의 삶이 죽음으로 이미 끝났다는 것을 고백해야, 

하나님의 자녀로 함께 왕의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실 수 있게된다.

하나님은 그 한사람을 찾으신다. 

소망이 없는 사람, 절망과 죽음의 상태에 빠진 사람, 소망이 없는 사람..

그사람에게 생명을 부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하나님, 나를 이곳에 살려서 보내주심에 감사합니다.

나는 이미 죽었고 하나님께서 왕의 자녀로 회복하셔서 이곳에 두셨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해야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주님, 다만 내안에 아직도 남아있는 악의 뿌리들,

교만가 이기심과 나태함과 정욕들을 하나님께서 모두 태워없애셔서

정결하게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내가 되게 해주세요.

죽은 개와 같은 나를 돌아보심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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