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나의 실로 순례
(삼상 1: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삼상 1: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삼상 1: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삼상 1: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삼상 1: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삼상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삼상 1: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삼상 1: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만군의 여호와"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다.
군대를 이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인데, 즉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제 사사기를 거쳐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실것을 예고하는 상징적 표현이다.
하나님은 룻기에서 이미 다윗이라는 왕을 예비하셨음을 보여주셨다.
하지만 그다음 바로 다윗이 등장하지 않는다.
먼저 사무엘 선지자를 준비하셨고, 첫번째 왕인 사울을 준비하시고,
그 다음으로 다윗을 보내신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때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왕을 갈망하고 원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적합한 때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왕을 보내주신다.
하나님이 반드시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제목에도 감사하며 기다려야 한다.
한나와 엘리
(삼상 1: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삼상 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삼상 1: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삼상 1: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삼상 1: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삼상 1: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삼상 1: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삼상 1: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9절에서 한나의 "일어섬"과 엘리 제사장의 "앉아있음"이 대비되고 있다.
9절에서 쓰인 "일어나니"는 원어로 "쿰"이다.
예수님이 앉은뱅이 환자에게 "일어나 가라"라고 했을 때 쓰셨던 말이다.
새로운 결단을 하고 결의에 차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쿰"이다.
한나의 단호한 결단과는 달리 엘리 제사장은 앉아있다.
당시 레위인들의 안일하고 나태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한나는 자신의 아들이 없음을 기도하며 "만군의 여호와여"라는 표현을 쓴다.
한 가정에 아들을 달라고 하는 기도라기엔 거창하다.
이 표현을 통해, 한나의 기도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땅의 많은 부분을 이방 족속에게 빼앗겨 고통 당하고 있었다.
조강지처인 한나가 두번째 부인인 브닌나 때문에 격분하고 속상해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민족인 이스라엘이 이방 족속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한나라는 한사람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나는 슬픔에 가득찬 기도를 하나님 앞에 아뢰고,
엘리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채 술을 그만 마시라고 책망한다.
당시 제사장들이 얼마나 타락했으며, 하나님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한나는 화내지 않고 예의를 갖추어 엘리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이, 지금 타락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무시하지 않는다.
그 겸손이 한나에게 축복을 가져다 주었다.
사무엘의 출생과 봉헌
(삼상 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삼상 1: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삼상 1: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삼상 1: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삼상 1: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삼상 1: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민15:9
(삼상 1: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삼상 1: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삼상 1: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삼상 1: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의 기도가 성취되었다.
한나는 서원한대로 아들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
그토록 기다리고 애타게 찾았던 첫 아들을 나실인으로 하나님 앞에 드린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칠 때에,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기에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것이라 믿고 거침없이 산으로 향했던 것처럼,
한나도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기에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서원했던 바를 실행에 옮겼을 것이다.
한나의 기도는 개인의 고통을 하나님 앞에 아뢴 것이지만,
사실 이스라엘 전체의 구원을 촉구하는 기도였다.
한나라는 한 인물을 통해 이스라엘의 상황을 암시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미리 보여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이 작은 나보다 크고, 전능하며,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 오늘 늦잠을 잤네요 ㅠㅠ
나의 마음에 가득한 교만과 악한 생각들이 나를 에워싸지 않게 도와주세요.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기억하게 해주시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하게 해주세요.
물론 그 계획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오직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이미 승리하셨다는 그 사실을 믿고 나아가며, 기도하게 해주세요.
악한 세대에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며 이 더러운 세상의 문화에 물들지 않게 하여 주시고,
거룩하게 스스로를 구별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믿음의 백성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하나님은 이미 승리하셨고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 주일, 하나님께 예배드릴때에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세요.
나를 통해 이루실 일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시고,
그 과정에서 내가 교만하지 않게 하시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입술로 증거하는 자가 되게 하여주세요.
나를 찾으시고 구원하신 생명의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것처럼 나의 주변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 돌아와 무릎꿇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은혜 안에 거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나만 이 기쁨을 누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넘쳐 흐르는 폭포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주변에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주세요.
나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연약하고 악합니다.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없습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손을 뻗어 하나님의 계획을 조금이나마 감당하는 충성된 종으로 사용하여 주세요.
잉.. 제가 제대로 못해서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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