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6:19) ○기드온이 가서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고 가루 한 에바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리매
(삿 6:20)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니라 삿13:19, 왕상18:33
(삿 6:21)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살랐고 여호와의 사자는 떠나서 보이지 아니한지라
기드온이 염소를 잡고 무교병을 준비하는 일은 아브라함이 천사들을 대접한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낯선 사람을 환대하는 것은 당시 중동지방의 문화이기도 했지만,
한 사람을 대접하는데 어마어마한 양을 많이 준비하는 기드온의 마음에서
하나님을 영접하는 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교병은 물론 숙성시킬 시간이 없어서 만들기도 했겠지만,
출애굽 사건에 버금가는 구원이 시작된다는 복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기드온이 준비한 고기와 무교병에 지팡이 끝을 대니 불살라 사라집니다.
이 모습은 훗날 엘리야가 열왕기에서 바친 제물이 살라진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니께 드린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윽고 천사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천사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영접했다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났다고 해서 언제나 황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실체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첫만남의 순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 왜 내곁에 있지 않으신가요?" 하고 매순간 투정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만나주셨음을 깨닫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삿 6:22) 기드온이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하니 창16:13
(삿 6: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삿 6: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1)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완벽하게 거룩한 존재를 만나면 숙연해지고, 나의 허물이 너무나 잘 보이기 때문에 부끄러워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면 죽는다고 여겨졌습니다.
기드온은 자신의 죄를 알고 하나님을 만났으니 이제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슬퍼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네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직접 만난 자로써 해야할 일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회에 만연한 우상을 없애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으라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제단에 여호와 샬롬이란 이름을 붙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라는 뜻입니다.
전쟁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상을 없애고 미신을 파괴하여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평화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삿 6:25)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삿 6:26)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삿 6:27)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요3:1
하나님은 바알을 섬기는 아버지와의 단절을 명령하십니다.
비록 무서워서 밤에 하긴 했지만, 기드온은 그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우상은 자신을 부수는 기드온의 손길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우상의 무기력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으로,
우상은 스스로를 부수는 인간의 손길을 막을 수조차 없는 힘없는 존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삿 6:28) ○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삿 6:29) 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삿 6:30)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삿 6:31)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
(삿 6:32)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여룹바알이란 바알이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드온이 바알 신상을 부수었으므로,
바알이 누군가를 지켜주기 보다는 스스로나 잘 지켜야 한다는 조롱섞인 이름입니다.
(삿 6:33)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수17:16, 왕상18:45
(삿 6:34)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삿 6:35)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삿 6:36)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삿 6:37)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삿 6:38)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삿 6: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창18:30
(삿 6:40)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기드온은 하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중한 태도로, 자신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는 자가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순종함으로 우상을 숭배하는 아버지의 제단을 파괴하고 찍어내었습니다.
좋은게 좋은것이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일들이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부수고
하나님이 여시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친히 표징을 보여주시고,
그가 나아가는 한걸음 한걸음에 함께 하셔서 함께 싸우고 승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주님! 기드온이 몇번이나 하나님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것을 보았습니다.
나와 같은 모습에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하나님 나는 너무 연약하고 작은 자라 할 수 없어요.. 하는 말속에 비겁하게 숨지 않겠습니다.
크신 하나님과 함께하기에 나는 작으나 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법원에 갑니다.
내 고집으로 혼자하는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천천히 가지만 하나님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나의 마음에 가득한 불평 불만과 원망이 사라지게 해주시고,
나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세요!
한나아빠가 일을 하는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 사업장을 하나님의 귀한 말씀이 흘러가는 선교지,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세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할 축복은 이미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그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능력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담대하게 감당하게 되길 원합니다.
우리 자녀가 악한 세대에 태어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기드온처럼 세상이 믿는 우상을 과감하게 부수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시라는 거룩한 진리를 선포하는 믿음의 일꾼이 되길 원합니다.
다른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아이들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함께하셔서 말씀을 붙드는 삶이 되도록 지켜주세요.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우리 친정 식구들, 저의 지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모두 사랑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기도는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믿음의 씨앗을 뿌려두었던 조상들의 기도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나무가 되어
나의 친정 식구들의 믿음이 숲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합니다.
주님. 인간의 유익만을 구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충만하길 원합니다.
조급하고 뭔가 더 하지 못해 안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셨음으로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명령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세요.
나의 믿음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기적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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