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4:1)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삿 4:2)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삿 4:3)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하솔은 가나안 북부에 있는 성읍이었다.
"파셨다"는 의미는 값을 주고 사신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한 듯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리고 강력한 하솔에게 20년간 심히 학대를 당한다.
이러한 상황은 반(反)출애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철병거가 900대나 있었다는 것은 하솔의 병력과 무시무시함을 알 수 있는 표현이다.
(삿 4: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삿 4:5)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고대 사회에서 여성은 힘없고 작은 존재였지만 지혜로운 여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ex) 훌다, 미리암 등
드보라 역시 사사로 세움받기 전부터 사람들이게 섬김받는 여인이었다.
드보라의 이름의 뜻은 "말하다" 즉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다.
종려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무성하게 잘 자란다.
악한 세대 속에서 청청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종려나무는 성경 속 주요 사건마다 하나님을 찬미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런 종려나무 아래에서 살았다는 표현으로, 성경은 드보라의 인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삿 4:6)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삿 4:7)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셨느니라
(삿 4: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
(삿 4:9) 이르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삿 4: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드보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락에게 하솔 입구의 다볼산으로 가라고 명령한다.
이곳에서 하솔의 장관 시스라와 전투하라고 명한 것이다.
담대했던 드보라와 달리 바락은 담대하게 "예"하지 못하고, 드보라화 같이 가자고 청한다.
남자로써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바락은 드보라에게 청해서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보려고 한다.
때로 하나님은 겁많고 우유부단하지만 순종하는 자를 통해 역사를 이끄신다.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다볼산으로 가겠다고 약속하고, 실제로 함께 갔다.
* 기손강은 오늘날 보면 강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폭과 길이가 줄어들어 있다.
(삿 4:11) ○모세의 1)장인 2)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민10:29
바락과 드보라가 만명의 전사들과 전투를 하러 올라가는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갑자기 헤벨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전쟁 후 이어질 이야기의 서막이다.
헤벨은 하솔 주민 중 한사람으로, 하솔의 장관 시스라와 화평한 관계에 있는 자였다.
그런 그가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장막을 친 것이다.
(삿 4: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삿 4:13)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삿 4: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사52:12
(삿 4: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삿 4: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아마도 바락과 만명의 전사들은 다볼산에 올라서도 주저했던 것 같다.
드보라는 바락에게 지체말고 여호와께서 네 손에 넘겨주신 시스라를 향해 돌격하라고 촉구한다.
하지만 시스라에게는 철병거가 900대나 있다.
오늘날 탱크와도 같은 철병거가 900대나 진을 치고 있는데 맨몸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쨌든 드보라는 여호화가 "너의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며 이스라엘 군대를 출격시켰다.
그리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데,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라고 표현되었다.
이는 사사기 5장 20절에 보면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라는 말으로 대체되는데 비가 왔다는 것이다.
사사기는 서사시이기 때문에 다소 시적인 표현들이 등장한다^^;
철병거는 바퀴로 전진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비가와서 땅이 질척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특히 시스라의 철병거 900대가 진친 곳은 기손강 앞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비가 와서 강이 범람하자 병거들이 물어 잠겼고 시스라의 군대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하솔 최고의 군대 장관이었던 시스라는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삿 4: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삿 4: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삿 4: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삿 4:20)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삿 4: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삿 4:22)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
(삿 4: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
(삿 4: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하솔의 군대가 완전히 패망한 뒤, 시스라가 도망쳐 온 곳이 앞서 등장한 헤벨의 집이었다.
헤벨은 집에 없었고 그의 아내 야엘만 장막에 거하고 있을 때, 비차한 패잔병의 모습으로 시스라가 나타난다.
야엘은 시스라를 안심하게 한 뒤 이불을 덮어주고, 우유를 마시게 해 잠을 자도록 한다.
시스라는 잠들기 전, 야엘에게 누군가 이 장막에 "어떤 사람(=남자)"가 있냐고 물으면 아무도 없다고 하라고 시킨다.
남성성의 상징이었던 시스라가 여성인 야엘의 장막 안에 들어온 것,
그리고 누군가 남자가 있냐고 묻거든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게 하여 스스로 자신의 남성성을 거세한 것은
시스라가 하나님의 손에 완전히 넘겨졌으며 패배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야엘은 시스라의 패망, 즉 하나님의 승리를 이 짧은 순간에 완벽하게 간파했다.
그리고 시스라가 잠든사이 그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아 죽였다.
야엘의 행동은, 여리고 성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주어 구원받은 라합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라합은 하나님이 여리고성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넘겨준 것을 알아챘고,
하나님의 백성을 도와 그 승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야엘 역시 시스라를 보며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었으며, 하솔에겐 더이상 희망이 없음을 직감하였다.
그리고 여자로써 감히 상상하기 힘든,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오늘 사사기 4장 본문에서는 드보라와 야엘이라는 두 여성이 등장했다.
이 두 여인은 당시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담대한 일을 하여 성경에 쓰여졌다.
하나님이 주신 용기와 담대함으로, 여성이라는 약점을 이겨내고 위대한 일을 해낸 두사람처럼
나도 하나님의 비전과 계획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해본다.
하나님! 오늘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악한 죄인인 우리 인간이 서로를 선긋고 차별할 뿐입니다.
주님~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서로를 차별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모두가 평등하며 가치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하여주세요.
1. 한나아빠의 사업장을 하나님의 선교지로 들어쓰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복음의 현장으로 사용해 주세요.
2.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 어떤일을 하던 역시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해주세요.
3. 제 친정식구들,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지인들 모두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가 축복의 통로로써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해주세요. 하나님만이 참 구원이요, 하나님께만 평안이 있음을 그들이 알고 믿게 해주세요.
4. 유치부 전도사님의 건강을 책임져 주시고, 치료 과정에 함께 하셔서 회복되는 기간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세요.
5. 교만한 저를 매일매일 치시고, 수치스럽게 하셔서 나는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 예수님 옆에 매달렸던 강도와 같은 사람임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나의 구원으로 오직 하나님만 영광받으소서!
6. 자에게 주신 작은 달란트가 있다면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세요.
오늘도 말씀으로 하루를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기도하지 못한 삶의 많은 부분들 하나님의 손길로 채워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했습니다. 아멘!
사사기 6장 (1) - 기드온 (0) | 2020.06.10 |
---|---|
사사기 5장 - 드보라의 찬양 (0) | 2020.06.09 |
사사기 3장 - 사사 옷니엘, 에훗, 삼갈 (1) | 2020.06.07 |
사사기2장 - 하나님을 버린 백성들 (1) | 2020.06.06 |
사사기1장 - 언약을 반만 지킨 이스라엘 백성 (0) | 2020.06.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