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5장 - 평등에 관한 말씀
어제 읽었던 24장의 말씀은 자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결혼 때문에, 재정의 어려움 때문에 사람의 자유가 제한되면 안된다는 것이 말씀의 요지였습니다.
오늘 말씀은 평등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등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살짜리 어린아이와 고3 청소년에게 똑같은 메뉴의 밥을 주며 평등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나님은 상황에 따른 평등이 어떻게 주어져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 "의인은 의롭다 하고 악인은 정죄할 것이며"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생기면 재판장은 재판을 하여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야 합니다.
신분 고하나 경제력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 다툼에서 어떤 사람이 의롭고, 악한지 재판합니다.
고대 사회는 신분제 사회였고, 법이 완성되지 않아
가난하고 천한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평한 기준으로 재판하여,
사회적 신분이나 경제적 여건에 치우치지 말고
의인과 악인을 정확히 가려내라고 말씀하십니다.
2절 "그의 죄에 따라 수를 맞추어 때리게 하라"
잘못이 있으면 매를 맞아야 합니다.
징계를 피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더 크게 썩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태형은 아픔이 있이지만 이 잠깐의 아픔으로
자신의 죄를 알고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악인의 길에서 돌이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태형은 아프고 가혹한 일이지만,
악인이 죄에서 빠져 나올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3절 "사십까지는 때리거니와 그것을 넘기지는 못할지니"
죄가 아무리 커도 40대 이상은 때릴 수 없습니다.
그 이상 때리면 때리는 자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징계가 너무 가혹하면, 정죄가 되고 폭력이 되고 학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체벌할 수 있는 자가 아닙니다.
너도 죄인, 나도 죄인입니다.
하지만 잘못한 일을 발견했을 때 누군가는 깨우치도록 도와야 합니다.
딱 거기까지 입니다.
죄인이 자신의 죄를 깨달을 수 있을때까지만 때립니다.
잠언에서는 하나님이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버지가 그 사랑하는 아들을 징계함과 같이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아들일수록 잘되라고, 때립니다.
이것은 죽으라고 때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 살라고 때리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이 주시는 징계는 공의와 사랑이 명확히 살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눈감아 주시지도,
그렇다고 죄지은 자를 외면하고 버리시지도 않는 나의 하늘 아버지 이십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사랑으로 감사안으시며 앞으로 그러지 말자~ 하고 약속하십니다.
나는 또 그 약속을 어깁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또 징계하시고, 또 다시 사랑으로 품으십니다.
나를 자녀처럼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이아침 눈물로 감사함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간구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꾸짖음과 사랑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은 체벌을 싫어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체벌은 무섭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주님!
내가 교만해지면, 내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나의 힘 나의 지혜로 하는 것처럼 악한 마음을 가지면
지체없이 나를 징계하시고 부끄럽게 하셔서
하나님 발앞에 무릎 꿇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이 낫습니다..
내 마음에 항상 도사리고 있는 어둠, 교만, 정죄, 시기와 탐심을 발견하시면
그즉시 깨닫게 하시고 아픔을 주셔서 나를 깎아주세요.
그냥 두지 마시고 꼭 사랑의 매로 나를 다스려 주시길 소망합니다.
주님.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에는 공평한 엄마가 못될 때가 많습니다.
죄많은 엄마가 아이들을 잘못 키우도록 놔두지 마시고,
꼭 우리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영접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권능과 영광을 아이들이 스스로, 입술로 고백할 수 있게 되길 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징계와 훈육을 하나님께서 맡으시고
그 마음속에 꼭 들어와 주셔서,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으로 살도록 도와주세요.
오늘 아침도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
새아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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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민교회 홍융희 목사님 설교 묵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