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4장 -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규정들
사람이 아내를 맞이하여 데려온 후에 그에게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 증서를 써서 그의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보낼 것이요 마5:31, 마19:7 |
신명기 24장의 말씀은 당시 물건처럼 팔리던 여자의 인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원어에서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면"은 "남편의 눈에 은혜가 없으면" 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즉 남편의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아내가 보기에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고, 남편도 아내를 탐탁지 않게 여기면,
그때 이혼증서를 주고 내보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치되는 일이란, 성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성격상 또는 신체적 결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혼증서란, 이 여인이 다시 시집갈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이혼증서 없이 쫓겨난 여인은 시집을 갈수도, 일을 할수도 없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이혼증서는 헤어짐을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완충 장치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율법을 토대로 아내를 마음대로 들였다가 내쫓기를 반복했습니다.
율법의 겉모습만 따르고 안에 있는 사랑을 취하지 않은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며 꾸짖으셨습니다.
이처럼 사랑없이 율법을 해석하면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24장의 율법을 통해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피치 못할 이유로 이혼할 때에 여성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율법을 주셨습니다.
남자에게 마음대로 여자를 내보낼 권리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맷돌의 윗짝을 저당 잡지 말라는 것 역시,
가난한 자가 돈을 빌리더라도 맷돌의 윗짝,
즉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빵을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도구는 남겨두라는 것입니다.
이 율법은 형제의 생명을 소중히하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율법 중에는 지금 시대적 상황과는 달라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모든 율법 한가운데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 해석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모든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것입니다.
주님.
내가 율법의 글자에 묶여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외면하지 않도록 하소서.
어리석은 까막눈과 같은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셔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참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신 오늘 하루에 감사합니다.
내 기도가 막히지 않게하시고,
어떠한 상황에도 감사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