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할일

사사기 13장 - 삼손의 탄생

반짝이의 땅공부 2020. 6. 20. 05:58

 

 

사사기 초반에 보면 소사사들도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뒤로 올 수록 대사사들도 실수가 많아지고, 소사사들은 삶자체가 한두줄로 끝날 정도로 역할이 축소됩니다.

오늘부터 배울 삼손은 사사기의 마지막 사사로, 가장 비극적인 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삿 13: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삿 13:2)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지른 악 중 하나는 "무죄한 자를 피흘려 하나님의 땅을 더럽힌 죄"입니다.

 

이웃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착취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됩니다.

하나님은고아와 과부, 나그네, 레위인을 아끼고 하나님께 하듯 섬기라고 하셨지만,

사사기 후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연약한 이웃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악행 때문에 이스라엘은 다시 블레셋의 치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경에서 블레셋은 아말렉과 함께 언제나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족속 중 하나입니다.

해안주변에 살았기 때문에, 무역에도 뛰어났고 비옥한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부유해져

철기 문명 등 눈부신 문화를 누리던 족속이었습니다.

 

블레셋에게 점령당했음에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대목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음을 알수 있습니다..

 

 

 

(삿 13: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삿 13:4)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삿 13:5)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삿 13:6) 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삿 13:7)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삼손의  어머니에게 나타난 천사가 태를 열어주며 금기사항들을 말합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취하지 말라는 뜻도 있지만,

블레셋이 가진 물질적 풍요에 너무 몰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것 역시 가나안 이방 족속에게 흔한 단발 문화를 따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신 아기를 태에 품었을 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결함을 유지하고 거룩하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삿 13: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창32:29
(삿 13:9)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삿 13:10)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삿 13:11)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삿 13: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삿 13:13)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삿 13:14)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삿 13: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삿 13: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삿 13: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삿 13: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삿 13: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삿 13: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다시한번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삼손의 아버지가 될 마노아도 함께 여호와의 영을 마주합니다.

 

그런데 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음식을 배설한 후에 "근데 누구세요?" 하고 묻습니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에 대해 규정하고 주도권을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내이름은 기묘자라" 하고 대답하며 인간의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존재임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부정하며 인간적 사고의 틀에 갇히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나보다 높고 크신 분으로 인정할 때에 영접할 수 있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의 대답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차린 마노아는 그제서야 번제를 바칩니다.

 

 

 

 


(삿 13: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삿 13: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신5:26
(삿 13: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삿 13: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눅1:80
(삿 13: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이름도 나오지 않았지만 삼손의 어머니는 지혜로운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떠난 뒤 마노아는 이제 곧 죽을 거라며 두려워하지만,

그 아내는 하나님이 죽이려고 하셨다면 번제와 소제도 받지 않으셨을 거라며 남편을 안심시킵니다.

 

소사사 3명의 이야기가 지나는 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여호와의 영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삼손에게 주어진 임무가 막중함을 알 수 있습니다.

 

블레셋 치하로 들어간지 40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때 친일했던 사람들처럼, 블레셋의 통치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통치와 문화에 푹 젖어 하나님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블레셋의 다곤신상에 절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악행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삼손을 예비하셨습니다.

 

내가 알 수 없는 일을 부정하면 안됩니다.

나의 삶과 이 세상을 주관하는 신비하고 초월적인 존재가 있음을 믿고 그 크신 은혜 안에 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기묘자"로 칭할 만큼 인간에게는 멀고도 어려운 분인 하나님이

친히 내려와 삼손의 어머니와 마노아를 만나주신 것처럼 나의 삶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십니다.

내가 감히 다가갈 수 없는 크신 하나님이 친히 나를 만나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에 영접하며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길 원합니다~!

 

 

 

 

 

 

하나님~

오늘 서*이가 함께 놀자고 하네요.

제가 무엇을 해야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지혜를 주세요.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모른 채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나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동일합니다.

어떤것이 선이고 악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는 세상, 삼손이 등장할 때에 이스라엘이 그런 세상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블레셋의 악한 문명에 동화되었음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바로 저입니다.

주님, 나를 깨닫게 하여주시고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여 하나님의 통치안에 거하게되길 소망합니다.

어리석고 악하며, 연약한 나를 사용하여 주세요.

하나님을 증거할 때에 가장 복되고 기쁜 삶이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품안에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