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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 (2) - 아비멜렉의 몰락

하루할일

by 반짝이의 땅공부 2020. 6. 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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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 9: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에
(삿 9:23)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삿 9:24) 이는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저지른 포학한 일을 갚되 그들을 죽여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삿 9:25) 세겜 사람들이 산들의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그 길로 지나는 모든 자를 다 강탈하게 하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세겜 사람들 사이에 불만의 영이 임합니다.

악한 영이 임했다는 말은, 죄로부터 비롯된 악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그대로 두셨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세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왕으로 세운 아비멜렉에게 불만을 품고 아비멜렉을 해칠 계획을 세웁니다.

이것은 피로 시작된 아비멜렉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삿 9: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니라
(삿 9: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베풀고 그들의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삿 9: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삿 9: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야망을 가진 가알이 연회를 베풀며 세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이는 아비멜렉이 스스로 왕이 되기 위헤 세겜 사람들을 선동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삿 9:30)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삿 9:31)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삿 9:32)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삿 9:33) 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이 일찍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 및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에게 행하소서 하니

 

스불은 아비멜렉에게 충성하여 한자리 얻고자 합니다.

아비멜렉에게도 아직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삿 9: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삿 9: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삿 9: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삿 9: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
(삿 9: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삿 9: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삿 9: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삿 9: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삿 9: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삿 9: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삿 9: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삿 9: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아비멜렉은 가알보다 먼저 기습공격을 준비했습니다.

아직은 아비멜렉의 군대가 강력했던 것입니다.

가알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패배하여 도망하여 아루마에 거주하게 되었고,

끝까지 싸웠지만 아비멜렉의 강력한 군대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성을 헐어버린다는 것은 이 성이 완전히 함락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소금을 뿌리는 것은 다시는 세워지지 못하도록 짓밟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반역자를 완전히 몰살시켜 자신의 권위를 공고히 합니다.

세겜은 아브라함도 머물렀던 유서깊고 아름다운 땅이었는데,

아비멜렉이 권력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삿 9: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삿 9: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삿 9:48)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삿 9:49)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엘브릿 신전은 가나안 토착신의 신전입니다.

세겜 백성들은 아비멜렉에게 당하는 그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우상에게 매달립니다.

아비멜렉이 반역한 세겜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파죽지세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삿 9: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삿 9: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삿 9: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삿 9: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삿 9: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삿 9: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삿 9: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삿 9: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전투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 여인이 아비멜렉의 머리에 맷돌을 던저 치명상을 입힙니다.

아비멜렉은 차마 여인의 손에 죽긴 싫어서 옆에 있던 청년에게 자신을 대신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비멜렉에게 맷돌을 던진 한 여인을 보니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은 야엘이 떠오릅니다.

야심이 깊었던 두 남자의 최후에는 두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모두를 심판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이의 전투에 하나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전능하신 계획 아래에 이루어진 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악인이 승승장구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악인이 득세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어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역사에 개입하시고 함께하고 계십니다.

악인의 득세를 그냥 두시는 까닭은

출애굽기에서 애굽의 왕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졌던 것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 허락하신 것 뿐입니다.

 

인간의 때에 인간의 생각대로 하나님이 움직이고, 악인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처음과 끝에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때는 인간의 때와 다르며, 그분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모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악인의 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실 때에, 그 뜻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감사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기드온이 승리를 이룬 후 많은 첩을 두어, 왕처럼 대접받으려고 했기 때문에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온 작은 욕심이 이렇게 큰 비극을 낳는다는 사실이 슬플 뿐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 1:15)

라는 말씀이 생생한 실제사건으로 드러난 사사기 본문을 보며

나의 작은 탐욕이 무서운 갈등과 사망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탐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나의 삶의 조건에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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